서울시민 1만명 국악 신명에 취했다 (세계일보 200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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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만명 국악 신명에 취했다 (세계일보 200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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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 시민을 위한 국악한마당’ 성황

지난 11일 오후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국내 최초 민간기업 순수 후원으로 창단한 ‘락음국악단’이 주최한 ‘서울 시민을 위한 국악한마당’(제4회 창신제)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인 ‘라이브 그래피티 페인팅쇼’와 봉산탈춤, 줄타기 퍼포먼스가 행사의 흥을 북돋웠고, 서울 시민 1만여명과 함께 총 200여분에 걸쳐 진행된 본 공연은 완벽한 국악 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기존의 국악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린이 합창단, 비보이 그룹의 댄스, 대중가수 인순이의 무대가 어우러진 퓨전공연으로 3세대가 하나 되는 신명나는 무대로 진행됐다.

락음국악단은 순수 국악 관현악단으로 지난 4월 16일 현 서울국악단 대표인 김진성 예술감독, 김성진 지휘자(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지휘자)를 비롯해 약 30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윤 회장은 "우리 과자가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거기에 문화를 심어야 한다"며 "락음국악단 창단으로 기업과 문화단체간의 공존과 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원은 모두 20대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윤 회장은 "국악단의 목표가 전통의 고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호흡하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 공연마다 한 작품씩 실험적인 창작곡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의 국악 사랑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 텔레비전을 통해 대금 연주를 접하고 그 소리에 매료된 그는 이생강 등 국악인들을 직접 찾아가 대금과 단소를 배우기 시작했다. 또 2004년부터는 이번 무대의 모태가 된 회사와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미는 ‘창신제’(創新祭)를 열어왔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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